▒ 여행을 떠나요 ▒

[가족여행] 사이판 PIC

HeonyJuny 2019. 11. 1. 21:26

2019. 10. 18  09:30 ~ 2019. 10. 22  20:00       4인가족  사이판 여행

올해 "가족여행은 해외로" 라는 멋진 포부로 올 초부터 계획했으나

3월 괌 PIC  항공권과 숙박 예약한 상태에서 갑자기 가장의 해외출장과 겹치면서 무산

      (대한항공 취소 위약금 약 40여만원 ㅜㅜ)

아빠만 해외갔다오고 우리는 언제가냐는 아이들의 성화에 

8월 괌 PIC 재도전.. 항공권과 숙박 예약하자마자 일본과의 관계악화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자

     다시 취소..

여름휴가 후 또다시 이슈화 된 해외여행의 간절한 아이들의 바램을 무시할 수 없어

10월 사이판 PIC .. 다행이 3번째 도전만에 올초 계획했던 해외여행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PIC 라는 리조트를 벗어날 수 없었던게 초등학생들의 천국이라는 평판과 두 아들의

여행만족도를 고려해 볼때 이미 정해진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세부 J-Park 리조트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사이판 PIC 에서 좋은 기억과 경험..모두에게

만족스런 여행이었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카페에서 남긴 후기와 비슷한 여행과정을 거쳐 비슷한 결과물이 될 것 같지만

나만의 경험을 남겨보고자 한다.

 

1. 숙소

   - 언급했듯이 선택의 여지없이, 고민없이 결정을 하게됐고 초등학생이 놀기엔 더할나위 없는

     놀이이설을 갖춘곳이라 생각한다.

   - 식사 : 마젤란 이라는 뷔페만 이용해도 될 만큼 그럭저럭 평균

            아침메뉴는 빵 위주의 식사로 만족해야할 만큼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으나 점심, 저녁은

            다양한 요리가 제공

            (사실 남이 해주는 밥이 최고라는 와이프의 식사고민 해결만으로 질은 크게 중요치 않다.)

            추가요금을 내고 먹었던 BBQ(+$46), 이슬라(+$60) 는 가격대비 그리 만족할 수준은 아닌듯

            마젤란 뷔페를 조/중/석식 매번 이용하는게 지겨워 할 것 같아 가봤는데 다시 간다면 그냥

            마젤란만 이용할 듯 

 

   - 룸컨디션 : 객식로 가는 복도를 걷다보면 '건물이 오래됐구나'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냄새, 분위기

                 사용했던 디럭스 룸은 오래되긴 했지만 깔끔했고 수영장 뷰가 나름 운치 있음

                 화장실은 리뉴얼 되었음을 알수 있듯 깔끔함

             

2. 항공

   - 매번 이용해왔던 대한항공 노선이 없다.

   - 아시아나 노선은 있으나 오전출발이 없다. (2019. 10 중 오전출발 노선이 생긴 듯 하다)

   - 원하는 시간대를 이용하기 위해 제주항공을 이용, 저가항공의 타이틀과 다르게 비용적으로 크게

     저렴하지 않다. (항공료 + 좌석지정비용 + 식사비 + 기내 간식비)

   - 사실 기내에서 개별모니터로 영화보고, 게임하고, 밥먹고, 음료수 먹고 필요한 거 요청하면

     바로바로 서비스 해주는 국적기의 장점에 해당하는 비용절감이 되지 않다보니 가능하면 

     앞으로 저가항공은 이용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3. 일정

   - 몸과 정신의 휴식/휴양이 주목적이었던 만큼 리조트 내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일정계획

     리조트 내 물놀이 시설, 비치에서 강습/체험 만 하더라도 4일의 시간이 부족할 지경

   - 입국/출국 시 PIC 에서 제공해 주는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

   - 입국 : 비행기 앞열 좌석을 예약한 덕에 제일 먼저 입국장으로 가서 그런지 수화물 검사가 상당히

             꼼꼼하게 진행됨(캐리어 내부는 물론이고 개별 포장된 내용물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절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

   - 마나가하섬 : 성인2+소아2 이용료가 약 15만원 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지 않는다면

                     후회할만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음

                     방문당시 날씨가 흐리고, 리조트만으로도 흡족해 하는 우리 가족으로서는 큰 감흥은

                     없었음

                     * 야자수를 따는 현지인이 있길래 "멋지다. 처음본다. 나도 먹어볼수 있냐" 고 물어보니 먹기좋게

                       손질해 나에게 건네준다.

   - 한국인이 대부분인 PIC 리조트에 집중한 덕에 해외 분위기를 느낄 기회가 없어 북부투어 정도는

     한번 경험해 봤으면 하는 후회

               

4. 날씨

   - 우기 라는 시기에 걸맞게 흐리다-맑다-스콜 이 반복으로 변화하였으나 즐기기에는 문제 없음

   - 3일차 저녁쯤 태풍 소식이 있어 놀이시설 제약, 별빛투어, 야외식사 가 취소되었고 이를 대비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상영, 공연 등의 플랜B가 운영됨 

   - 10월 중 태풍이 매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어 추후 괌이나 사이판을 다시 여행한다면 10월은

     반드시 피하고 싶은 시기 

 

5. 그 외

   - 16:30 출국비행기라 12:00시 Check-out 후 다소 시간이 남아 쇼핑을 해보기로 함

     프론트에 부탁해 티캘러리아 까지  무료 택시 이용

   - 알펙스샵, 조텐마트, 아이러브사이판 돌아다녀 보니 품목별로 비용차이 크지 않아

     다양한 품목을 보유한 아이러브사이판에서 선물용 대량구입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러브사이판 노란색 포장백 하나씩 지참

     대형할인마트를 원하면 조텐마트를, 선물용 물품구입은 아이러브사이판 매장일 듯

   - PIC로 돌아오는 13:30 셔틀버스를 타고 PIC 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14:30 공항으로 출발하니

     조급하지도 너무 여유롭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

 

     여행계획시 어린 아이들을 고려하다보니 휴식위주의 여행으로 끝나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맛보고 즐기는 게 더 좋은데 . . . .

     내년이면 초4, 초5 가 되는 아이들과 휴식 + @ 의 여행을 도전해 보리라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