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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는 습관 ▒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 commonD(꼬몽디)

by HeonyJuny 2024. 3. 1.

초판 2023. 12. 21 / 페이지2북스 / p343


수십억원의 자산을 축척한 소위 경제적 자유를 스스로 달성한 사람들은 돈을 버는 방법과 함께 자본주의 경제논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행동 그리고 삶의 처세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는 공통점을 가진 듯하다.
많은 성공담과 자기개발 관련 서적을 보다보면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얘기들이 있고 이 책에서 또한 경험과 관철을 통한 삶의 자세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고, 잘못되고 불평등한 세상이라 불평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을 꾸준히 해 나갈때 내가 이루고 싶은 경제적 자유, 행복, 자존감, 관계 등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적용하는게 그렇게 어렵나 보다.

나 또한 이해와 아는 것 정도의 수준일뿐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주변에 부자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대다수 삶의 평균을 쫓아가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

내가 평균의 삶을 추구하면서 평균적으로 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자의 삶을 목표로 살면서 평균의 삶을 사는게 문제 인 것이다.

내 자식은 평균을 따르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염원으로 공부를 강요하기도 한다.  다행히 나는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이길 예전부터 거부하고 있으며 작가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공부만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고 공부에만 올인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공부에 들이는 열정과 노력을 다른쪽에서 만족과 결과를 누렸으면 한다.

현대 사회에 들어 학벌의 가치가 낮아지더라도
단순히 학벌을 따기 위한
공부의 가치가 낮아졌을 뿐이지,
세상을 공부하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는 아이들의 의무는 달라진게 없어.
여전히 세상에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뒤에 남겨진다는 진리는 변하지 않았잖아


경제에 대해 항상 관심과 정보를 오픈하고 나름의 기준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은 해당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는 시민이 가져야 할 필수사항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역할, 정부, 언론 등에서 보여지는 것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대응에 대한 설명은 신선한 충격이다.

책의 전반부 경제, 자본주의 등의 전략적인 가치를 알려줬다면 후반부에는 도덕책에서 나올법한 주제인 정의와 도덕적인 삶을 살아가길, 그렇게 함으로써  따뜻한 자본주의 세상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바램이 느껴진다.

가장 인상깊은 내용으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특히 부모와 자식관계에서 자식이 실수 하거나 맘에 들지 않은 행동을 보일때
내가 화가 나고 기분이 상해 있음을 상대에게 인지시키는 말로
"너는 왜 그러니? 똑바로 좀  안 할래"  비슷한 뉘양스를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하지만 그런 표현은 화를 배설한 나에게도 그것을 들은 상대방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다.
상대방은 욕을 한번 들음으로써 자신의 실수에 대한 면죄부와 상대에 대한 반감만 가질 뿐 둘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욕을 배설하는 대신
"걱정하지마, 내가 처리할께"  등의 표현을 할 때 상대방은 나에게 빚을, 나는 화를 절제할 줄 아는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낄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생 설명서의 핵심구절을 떠 올려 보고자 한다.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마음 깊은 곳에 깔려 있는 욕망은 사실 돈과 명예가 아니라,
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