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몇번 쓰다만 드롱기를 10여년 잘 이용하다 스팀부에서 물이새고 신선한 원두를 사용했음에도 만족스런
맛이 나지 않아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새로 구매해야겠다고 결심
기존에 사용했던 드롱기보다는 조금 좋았으면..그러나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그러다 보니 30 만원 미만 제품에서 선택하기로 결정
- 후보군 : 브리엘 ES-62AF / 플랜잇 PCM-F15 / 가찌아 Deluxe
스테인레스 재질의 보일러와 19기압의 펌프기압, 맛이 좋다는 여러 블로그의 글에 현혹되어 브리엘로 결정
여기저기 소개된 다양한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분명 있을터인데 장점소개에 비해 단점소개는 찾기 어려웠음
몇주 안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본인이 느끼는 단점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이만한 가격에 단점이라고 표현하고 보완되기를 바라는게 억지스럽게 보일수도 있지만..)
#1. 2L 큰용량의 물탱크 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가정용으로는 과한듯한..
무엇보다 뒤쪽 삽입형 구조, 호스와의 간섭때문에 물을 버리거나 세척을 위해 분리하는게 불편
(게으름에 익숙해 지다 보면 어제 사용하던 물을 오늘도 계속 사용 중)
#2. 물받침 사이즈는 큼직하니 1L도 충분히 받을듯한 크기이나 정작 물을 담을수 있는 공간은 왜 이렇게 작게
홈을 만들어 놓은건지..
물받침에 찰랑찰랑하게 고인 물을 처리할때마다 무호흡으로 조심히 싱크대까지 이동해야하는 기술습득 필요
#3. 너무 짧은 스팀노즐
라떼는 별로 즐기진 않아 필요없을 듯 하지만 가끔..아주 가끔 어쩌다 쓰고 싶은날을 위해 사이즈에 맞는
스팀피쳐를 장만해야 하는 괜한 고민
#4. 많이 저렴해 보이는 알루미늄 재질의 포타필터
10만원대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의 포타필더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건 나만의 착각인건지..
브리엘의 장점과 품질로 볼때 어울리지 않는 포타필터.. 좀 더 고급져도 괜찮을 텐데
바스켓과의 결합강도를 저 얇은 철사(?)의 각도로 만들어 내는 클래식한 과학적 기법
에필로그
사실 브리엘의 장점을 인정한다면 충분히 용서 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하나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분쇄정도, 바스켓에 담기는 커피양, 탬핑강도 등의 발란스를 잡는데 몇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하는 순간 분명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상의 놀라움을 경험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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