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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는 습관 ▒

[라이프 인사이드] 앤디 웨스트 | 박설영 옮김

by HeonyJuny 2023. 11. 1.

초판  2022. 11. 4   /   에크로스   /  p439

 

철학이라는 무게와 이질감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40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오랜시간 읽었지만 이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느낄만한 감동을 받지 못한건

나의 이해력 부족인지, 내용의 난해함 인지 모르겠다.

감옥에 있는 수감자들과의 특별한 철학수업이라는 흥미로움을 유발했지만 지은이의 머리속에서 의식과

행동을 제어하는 사형집행인의 존재,  개인의 일상과 행동을 가볍게 서술한 일기같은 내용, 철학자들의

심오한  문장과 질문들에 대한 수감자들의 대화.....3가지 내용들이 옴니버스 형태로 의미있는 연계성이

있을줄 기대했지만 내가 가진 철학의 지식으로는 당황스러운 내용전개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기억에 남는 내용은    "테세우스의 배"

'배를 구성하는 볼트, 너트, 나무조각 등 모든 자재를 교체한 후에도 동일한 대상이라고 여겨도 될 것인가' 라는

다소 쉽고 흥미로운 내용에 대해 수감자들의 시각과 지은이의 시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본인이 의견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