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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는 습관 ▒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

by HeonyJuny 2024. 7. 31.

초판 2024. 5. 8 / 나무사이 / p250

 

올해 내 나이가 50 이었던가? 만 나이를 따지고 생일이 지났는지 따지다 보면 현재 내 나이가 몇인지 정확히 알수가 없다. 아니 정확히 알고 싶은 마음이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고 하는게 맞겠다.

한동안 내가 고민했던 주제이기도 한 책 제목이기에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책 제목처럼 앞으로의 삶은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But....  내가 재미를 느끼고 즐거워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재미있게 살고 싶은데 뭐가 재밌는지, 뭘 하고싶은지 모르는 딜레마 속에 이제까지 살아온 탓에 추상적인 동경과 간절함뿐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방법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나에게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십년이상을 살면서 깨우친 작가의 철학과 삶의 방향을 공감있게 말해준다. 본인의 이야기, 스승의 이야기, 심지어 어린 아들을 통해 깨우친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유머러스하고 간단명료하게 서술하지만 짧은 문장이 주는 강렬함이 있다.

 

남의 이유로 살면 그건 내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을 사는 것이다.
남의 삶을 살면 세상의 기준으로는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끝내 공허함과 울적함이 찾아온다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된장찌게도 처음먹으면 맛이 없잖아. 그런데 자꾸 먹으니깐 맛있어지지? 축구도 그래. 자꾸 하다보면 좋아져'
'아빠, 약을 먹으면 쓰지? 계속 먹으면 달아?'

 

책 중간중간 작가가 던진 질문에 대해 곰곰히 생각의 시간을 가져본다. 

'내가 하고싶은 것은...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아니면 내가 죽기전에 꼭 해봐야 겠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나를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어릴적 나에 관한 100가지 질문이라는 것이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내가 가고 싶은 나라는? 등등 

50년 살아왔던 나를 한번 돌아보고 위로와 격려..그리고 이제부터는 나라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동기를 이책을 통해 가져봄직 하다. 이제는 그래도 된다.  그 동안 가정과 사회가 바라는 대로 살와왔기에...

 

[마지막 부록에 남긴 Question 은 두고두고 답을 고민해 봐야할 내용이다.]

Question 01    하루 중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Question 02    그곳에 가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나만의 장소
Question 03    뭔가를 해냈다는 가장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일은
Question 04    인생에서 남은 시간이 5분이라면 누구와 통화해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Question 05    최근에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Question 06    떠올리는 것만으로 힘이되는, 누군가의 잊지 못할 한마디는
Question 07    돈이 많이 들어도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Question 08   기분좋은 일이 있을때 혹은 힘들 때 찾는 음식은
Question 09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
Question 10   내 묘비명에 적고 싶은 한 문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