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현역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의 에세이
자서전 느낌의 에세이지만 본인의 성공담, 어려움을 극복한 극적인 사례, 무용담 같은 것보다 오랜기간 리더의 위치에서 경험하고 느낀 깨달음을 현재 리더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알려주는 삶의 철학서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법하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목표를 높게 가져라
만족은 영원히 없다
윗사람이 아끼는 리더가 아니라 아랫사람들이 신뢰하고 받쳐주는 리더가 되라
공부해라
등등
뻔한 얘기와 흔히 들어왔던 인생의 가르침이지만 김성근 감독은 우리가 생각으로만 알고 있던것을 실천으로 행동하며 그 진리들을 경험하고 깨우친 것이다.
직설적이고 단호한 표현들을 보다보면 요즘 말하는 꼰대의 모습으로 비춰질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야구에서나 인생에서나 삶에 대한 철학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단순한 진리라는 말이 아닐까.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라 같은 표현들..
단순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진리를 추구하는 김성근 감독의 삶이라고 보이지만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는 감독의 모습에서 해탈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82세 라는 나이가 와 닿지 않는 까닭이기도 하다.
산이란 건 멀리서 보면 낮지만 가까이 갈수록 높다.
꿈도 똑같다.
가까이 갈수록 숨이차고, 힘들고, 괴롭다.
여기쯤에서 그만두거나 쉬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멀리서 보던때와는 전혀 다른것이다.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디뎌가는 속에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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