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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는 습관 ▒

[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 김아영 옮김

by HeonyJuny 2023. 3. 5.

초판  2020. 5. 15    /   동양북스   /   p293


뇌과학이라는 다소 어렵고 난해한 책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일반 사회문화로 분류해도 될만큼 쉽고 친근한 내용으로 '스마트폰과 현대인' 이라는 직관적인  제목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화론적 관점과 아주 짦은 시간으로 묘사되는 문명화된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처한 휴대폰, 디지털 생활의 언발런스 한 관계를 설득력있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휴대폰과 일체화 된듯한 많은 사람들을볼 때  '저렇게까지 휴대폰에 몰입된 생활을 해야하나' 라는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내가 가진 부정적인 생각과 염려가 작가의 생각과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공감을 얻은듯 하다.

1만년동안 생활하면서 정착된 인류의 역사 (먹는것과 생존만을 걱정하며 살아온) 가 서서히 적응하며 점진적인 변화의 시간없이 디지털이라는 문화가 갑작스럽게 인류에 출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잘 설명해준다.

현대인의 과체중, 비만의 원인이 고대인류의 생존본능을 간직한 인류의 유전적 요인이라는 설명이 참 재미있다. 언제다시 음식을 접하고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 당장 먹을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칼로리를 저장해야한다는 본능이 우리의 식탐을, 우리의 뱃살을 늘리고 있다.

디지털 생활의 순기능 만큼이나 경계해야할 악영향을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양날의 검이라는 스마트폰의 현명한 사용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제한, 몸을 움직이며 활동했던 수렵생활 같은 운동의 생횔화, 디지털이 난무하는 생활에 의도적으로 아날로그의 삶을 좀더 적극적으로 찾고 적용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