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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는 습관 ▒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고정욱

by HeonyJuny 2022. 11. 22.

둘째가 학교에서 초빙된 고정욱 작가님 특강을 듣고 선물로 작가의 사인이 담긴 도서를 받아왔다.

책,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지만 인기작가님의 책을 선물 받아왔다며 흥분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나는 그 분을 알지 못해 미지근한 리액션을 보였더니 다소 실망스런 모습과 어떻게 고정욱 작가님을 모를수 있냐며 서운해한다.

옆에 있던 첫째가 교과서에도 그분의 글이 실린 초, 중 학생들에겐 꽤 유명한 작가라며 어려운 걸 해 낸 둘째의 성취에 힘을 한껏 실어준다.

 

고정욱 작가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이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현재 활동하는 작가 중 가장 많은 책을 펴냈고 (약 330권),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약 450만 부), 가장 많은 강연을 다니고 (연 300회 이상)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이 많은 작가는 독자들의 메일에도 답장을 꼭 하는 거로 유명하다.

 

까칠한 재석은 시리즈로 둘째가 자랑하던 책은 7편 "관계" 에 대한 내용이다.

초등학생, 중학생이 읽기 쉽게 드라마틱한 전개와 쉬운문장으로 재미와 교훈을 남긴 전형적인 아동문학 작품이다.

선과 악을 확실히 구별하고 올바른 것을 추구하여 선이 악을 수용하는 어쩌면 다소 진부한 내용전개지만 재미있는 스토리와 극적상황을 통해 관계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알려준다. 

관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본다.

나와 가족, 나와 친구, 나와 회사동료 등 상호간 적절한 관계의 정도와 모습은 어떤것일까?

모든 경우의 관계는 유지되기 위한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건가? 아니면 각자 관계마다 다른 정의가 내려질 수 있을까?

그 중심에 내가 있음을 보게된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 내가 흥미있고 관심있는 분야, 상대를 대하는 나의 태도 등 결국 나의 모든 것으로 인해 가족, 친구, 동료 들과의 관계가 형성됨을 알 수 있다.

그 관계가 어려움을 겪거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모습은 내가 대하는 상대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냐의 문제가 아닐까..

진부한 삼류소설의 해피엔딩, 권선징악이라 무시하지만 나의 삶이 그 진부함을 따라갈수만 있다면 완벽한 관계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