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 2번 학습 완료

김민식 PD 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고 강한 도전을 받게된다.

그래..예전에 빨간기본영어, 맨투맨, 성문기본영어 등 문법책을 비롯해서 회화책 등

영어공부를 위한 책 한권을 제대로 꼼꼼하게 학습하거나 외워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 이번엔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하는 굳은 결심으로 추천해 준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반신반의 하며 시작했다.

하루에 6문장 정도 외우는 거니 큰 부담도 없고 150일정도..넉넉하게 200일 정도하면

완료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가졌던 결심과 의지는 찾아보기 힘들고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자기최면에  진도가 점점 늦어진다.

모든것이 그렇지만 한번 손 놓아버리면 다시 이어서 하기가 힘든 관성의 법칙을 느끼며

한달가량 진도가 제자리인 적도 있었다.

 

다시한번 굳은 결심으로 다짐하고 100회차를 완료하고나니 1년하고 1달이 지났다.

어쨋든 600여개의 문장을 한번 외웠다는 뿌듯함이 있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루전 또는 이틀전 외웠던 문장은 기억이 났지만 이전에 외웠던 문장은 처음 접하는

문장처럼 까맣게 잊혀졌다.

사실 초보적인 문장 외 난이도가 있는 문장들이 꽤 많아 사용하지 않거나 반복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게 당연할 수도 있을터..

 

다시한번 외워보기로 작정하고 첫번째 시도보다 조금은 성실하게 진행한 결과

두번째 외우기에 소요된 시간은 약 8개월이 걸렸다.

두번째 인 만큼 첫번째 들였던 시간과 노력보다 훨씬 수월한 덕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또 이전 문장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반복학습을 또 해야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지만 문장을 완벽하게 외우고

응용해서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책 제목에서처럼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기적" 은 없었지만 영어에 대한 도전의식과

꾸준한 영어학습 생활화를 마련해 준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